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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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한서윤은 하늘 동네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은 오래된 삼 층 건물이었다. 서윤은 매주 토요일에 그곳에서 공부했다. 이날은 오민석과 함께 가을 역사 전시를 준비했다.
민석은 오래된 책과 사진을 작은 전시실로 옮겼다. 서윤은 벽에 있는 액자를 닦았다. 그런데 도서관을 세운 사람들의 사진이 있어야 할 액자가 비어 있었다. 유리는 깨지지 않았고, 사진만 사라져 있었다.
“사진이 어디로 갔어요?” 서윤이 물었다. 민석은 액자 안과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폈다. 사진은 저절로 빠진 것 같지 않았다. 누군가 액자에서 사진을 꺼낸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전시를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찾기 시작했다.
직원실에서 서윤은 작은 그릇을 보았다. 그릇 아래에 접힌 편지가 있었다. 편지에는 짧은 글이 쓰여 있었다. ‘옛날 화재를 기억하는 사람을 찾아라.’ 서윤은 편지를 민석에게 건넸고, 민석은 글을 천천히 읽었다.
그때 고등학생 자원봉사자인 김지우가 직원실로 들어왔다. 지우는 전날 저녁까지 사진이 액자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지우는 사진을 본 마지막 사람이 자신이라고 했다. 서윤은 지우를 의심하지 않았지만, 지우의 얼굴에는 걱정이 보였다.
민석은 편지를 깨끗한 봉투에 넣어 보관했다. 그는 아무에게도 바로 말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걱정했다. 옛날 화재를 아는 사람은 예전 직원들뿐이었다. 가을 전시가 열리기 전에, 사진은 사라졌고 편지는 남았다. 그리고 사진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지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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